![]() 서귀포시 남원읍 주무관 강영진 |
그때 원칙주의자로 자란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빠, 저 사람들은 왜 규칙을 안 지켜요?” 아이의 순수한 지적 앞에 어른으로서 깊은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우리는 비록 물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더라도 안전선 내에서만 놀았다.
안전은 모자람을 지킬 때 유지되는 법이다. 조금 아쉽더라도 선을 지키는 것이 결국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안전도 마찬가지다. 남원읍사무소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태웃개 포구의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이끼를 제거하여 미끄럼 사고를 차단하고, 피서객이 모이는 장소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공무원의 중요한 책무다. 그러나 안전은 누군가가 대신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방심을 버리고 안전선이라는 작은 약속을 지키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한 때다.
더 많이 즐기고, 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을 아주 조금만 비워낸다면,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이 비로소 선명히 보일 것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08.13 (목) 1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