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의 즐거움, 음주·약물운전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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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여름 휴가의 즐거움, 음주·약물운전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순천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경위 김희정

순천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경위 김희정
[정보신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서고 바다와 계곡을 찾아 장거리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하지만 이 시기와 함께 늘어나는 위험도 있다. 바로 음주운전과 약물운전이다.

많은 사람은 사고가 특별한 사람에게만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통사고 현장은 늘 평범한 일상의 끝에서 시작된다. 식사를 곁들인 술 한 잔, 피곤함을 견디기 위해 복용한 약, ‘잠깐이면 괜찮겠지’라는 짧은 판단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든다.

술은 판단력을 흐리고 위험을 가볍게 여기게 만든다. 일부 약물 역시 졸음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해 운전 능력을 떨어뜨린다. 문제는 운전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정상이라고 믿는 데 있다.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 사고는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음주운전과 약물운전은 실수가 아니라 예방할 수 있는 범죄이다. 운전 전 술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약을 복용했다면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운전이 어렵다면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 음주·약물운전 특별단속(2026.7.1.~8.31.)을 실시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속이 아니라 운전자 스스로의 책임의식이다.

휴가는 즐거운 기억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시간이며 올여름 우리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짐은 여행 가방이 아니라 ‘운전은 맑은 정신으로 해야 한다.’는 약속일 것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