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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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식사 후 뭐하세요?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문화도시조성TF팀장 정찬우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문화도시조성TF팀장 정찬우
[정보신문] 최근 가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워크온이 이야깃거리가 된 적이 있다. 얘기를 들어보니,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한 달 동안 21만보를 걸으면 서귀포시 각 보건소에서 1만원의 탐나는전을 지급했었다. 그런데 9월부터는 금액도 5천원으로 줄이고, 그것도 추첨을 통해 2,500명에게만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개인으로 보면 금액도 반으로 줄고, 그마저도 받지 못할수 있다고 하니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귀포시 전체적으로 본다면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걷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이니 오히려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실제로 서귀포시 워크온 커뮤니티 가입자는 7월말 기준 3만 3천여 명으로 작년 말 대비 50% 넘게 증가했고, 걷기 챌린지 성공자도 올해 1월 대비 2.9배 증가했다고 한다. 관계 부서에 박수를 보낸다.

2023년도 지역사회 건강조사결과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걷기실천율은 29.2%로 전국 47.1%, 제주도 41.0%에 비해 크게 저조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었다. 우리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워크온을 통한 걷기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올해 결과가 기대된다.

한편 최근 `방귀산책' 이라는 말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밥을 먹고 20~30분 가볍게 산책하는 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식사 후 바로 앉으면 내장 지방이 잘 축적되어 뱃살이 늘고, 영양소가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고 지방으로 변환되어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고 한다.

필자 또한 올해 하루 1만 보를 목표로 걷기를 실천하고 있는데 특히 식사 후에는 일명 '트림산책'을 실천중이다. 식사 후 걷다보면 트림이 자주 나와 붙인 이름이다. 런닝머신을 이용하거나 건물 내에 계단을 이용할수도 있고, 여건이 안 되면 제자리 걷기를 할 수도 있다.

밥 먹고 난 후 낮잠을 즐기거나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눌 수도 있겠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쯤은 걷기를 실천해보길 권한다. `뱃살이 찌는 골든타임은 식사 후'라는 걸 항상 명심하자.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