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시민행동과 신뢰, 그리고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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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조직시민행동과 신뢰, 그리고 청렴

서귀포시 감귤농정과 김건우

서귀포시 감귤농정과 김건우
[정보신문] 조직시민행동(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 OCB)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의 목표달성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자신의 직무에 필요한 역할 외의 행동을 하는 것으로 가령, 같은 부서 동료를 기꺼이 도와주는 행동, 조직 내 활동에 책임감을 갖고 몰입하는 것이 그 예다.

조직시민행동이 활성화 되면 서로를 신뢰할 수 있게 되며, 일할 맛이 나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조직원간 상호 신뢰를 통한‘업무처리 속도’의 향상과, 직장내의 불만족 감소로 외부이해관계자와의‘청렴’의 증진도 함께 이룰 수 있다. 최근 경영학에서도 조직시민행동과 윤리가 함께 활발하게 연구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 공직자와 공공기관에서 나오는 청렴과 관련된 기고문과 사례를 보면,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 과거 역사의 인물과 사례를 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글들을 보면 일상생활이나 조직내에서 청렴의 키워드를 꼽는 경우가 늘어났다. 신선하기도 하고 반갑다.

물론 공무원에 대한 조직시민행동의 촉진이 도깨비방망이는 아니라는 것을 안다. 최근 MZ세대의 공무원 이직률, 낮은 급여, 연금불안 등 국가가 제도적으로 해소해야 할 요소도 꽤나 많다.

하지만 조직시민행동의‘선한 영향력’의 확산은 조직의 문화를 바꾸고, 서로를 연결하며 신뢰를 키워, 결국은 음지(陰地)의 요소들을 끄집어 낼 것이다.

흔히 ‘햇빛은 가장 좋은 살충제’라고 한다. 청렴을 강요하거나 이끌기 보다, 조직원간 상호 신뢰와 같은 부서 동료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