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처럼, 작은 쓰레기 줍기가 만드는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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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오타니처럼, 작은 쓰레기 줍기가 만드는 큰 변화

서귀포시 표선면 손형근

서귀포시 표선면 손형근
[정보신문] 야구 팬이라면 오타니 쇼헤이의 경기력을 모를 리 없다. 하지만 그의 진짜 멋진 모습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어진다. 오타니는 경기가 끝나고 항상 자신이 사용한 더그아웃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며 남의 쓰레기까지 주워간다. 화려한 홈런과 강속구를 던지는 슈퍼스타가 보인 이런 사소한 행동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렇듯 작은 행동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쓰레기 하나 줍는 게 대단한 일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은 행동이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한다.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무심히 방치되면 주변 환경이 더럽혀지고, 사람들은 쉽게 또 다른 쓰레기를 버리게 된다. 반대로 누군가가 먼저 쓰레기를 주워 정리하면 다른 사람도 그 모습을 보고 따라 하기 시작한다. 하나의 깨끗한 거리가 더 많은 깨끗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오타니의 사례처럼 유명한 인물이 보여준 행동이 주목받기도 하지만, 일상 속 평범한 사람들이 실천하는 작은 변화도 중요하다. 공원이나 산책길을 지나다가 쓰레기 하나 주워 담는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런 작은 실천이 모여 우리 사회의 문화를 바꿀 수 있다.

쓰레기를 줍는 일은 단지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런 행동은 우리 사회에 ‘작은 일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그 메시지가 쌓일 때, 사람들은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로 나아가게 된다.

작은 쓰레기 하나 줍는 일은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그 작은 손길이 쌓여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든다. 오타니처럼, 우리도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이어가자. 그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더 나은 내일을 만든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