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돌보는 사회가 내일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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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노인을 돌보는 사회가 내일을 준비한다

서귀포시 표선면 신철민 주무관

서귀포시 표선면 신철민 주무관
[정보신문] 노인 복지는 단지 어르신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병원비를 줄여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나이가 들고 언젠가는 노년을 맞이할 것이기에, 노인 복지는 곧 미래의 나를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어르신들을 잘 돌보는 사회가 결국 더 건강하고 따뜻한 내일을 만들어간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노인 복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살고 있지만, 그 시간들이 모두 행복하지는 않다.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 사회적 고립까지 노인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만만치 않다. 나이가 들수록 일자리에서 밀려나고 사회와의 연결이 줄어들면서 고독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

노인 복지의 핵심은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어르신들이 스스로 존중받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의미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 자립하며 살아가는 데서 오는 자부심은 노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또한, 복지는 세대 간의 연결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는 다음 세대에 큰 자산이 된다. 세대 간의 소통과 교류가 활발해질 때, 우리 사회는 더 따뜻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 부모님을 돌보는 일에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나서서 함께 어르신들을 돌봐야 한다.

노인 복지는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모두의 내일을 준비하는 일이다. 오늘의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때, 미래의 우리 역시 더 나은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다. 나이듦이 두렵지 않은 사회, 존중과 배려가 가득한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