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한일 중학생 홈스테이교류 참가 학부모 강영임 |
유이나는 우리 가족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가 있었지만, 그것은 결코 큰 장벽이 아니었다. 번역기를 사용해 대화하는 일이 가끔 있었지만, 아이들 방에서 들려오는 행복한 웃음소리는 그런 차이를 잊게 만들었다. 유이나가 한국의 편의점 CU를 관광 코스로 선택한 것이 신선하기도 하고 신기했다.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쏟아진 갑작스러운 폭우도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내 뿜는 것만 같았다. 딸은 하루 빨리 유이나를 만나고 싶다며 9월 일본에서의 홈스테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서귀포시가 매년 주최하는 일본 자매도시 기노카와시 중학생과의 홈스테이 교류사업은 특히 현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생활하며 서로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것으로 다른 교류와는 다른 특별함을 선사해줬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넘어 공감과 배려를 배울 수 있었던 이번 홈스테이 교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서귀포시 자치행정과 및 홈스테이 추진단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 사업이 지속되어 더 많은 가족들이 이러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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