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청렴, 마음의 거울을 닦는 일
검색 입력폼
 
시사칼럼

공직자 청렴, 마음의 거울을 닦는 일

서귀포시 영천동 김혜리 주무관

서귀포시 영천동 김혜리 주무관
[정보신문] 청렴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종종 무겁고 엄숙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청렴은 오히려 우리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가치이다. 청렴을 지키는 것은 마치 매일 아침 거울을 닦는 일과도 같다. 거울을 닦아야 나의 모습을 분명하게 볼 수 있듯이, 마음의 거울을 닦아야 나 자신과 내가 하는 일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다.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봉사를 직업으로 한다. 국민은 공직자를 신뢰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공직사회가 유지된다. 이 신뢰는 청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공직자가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국민을 위한 일에만 전념할 때, 그 신뢰는 더욱 단단해진다.

하지만 청렴은 거창한 목표를 세운다고 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투명한 의사 결정, 정직한 보고, 공정한 업무 처리 등이 청렴의 기본이다. '이 정도쯤이야' 하는 작은 부정도 쌓이면 큰 문제가 된다. 그래서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점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청렴을 지키는 것은 결국 나를 위한 일이다. 나의 내면을 바로 세우는 일에 집중하고 도덕적 기준을 유지하면서 공무원으로서의 명예를 지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공직사회 조직문화 발전은 물론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자본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일이다.

청렴은 먼 곳에 있는 거창한 이상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마음속에 있으며, 우리가 매일 하는 작은 선택과 행동에서 비롯된다. 오늘도 공직자로서 나 자신을 비추는 마음 속 거울을 한 번 닦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청렴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