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경찰서 순경 조은지 |
기온이 상승하면 공격성을 억제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 폭력 범죄가 증가한다는 주장이 있다. 또한, 알코올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 기능을 저하하기 때문에 기온 상승으로 예민해진 상태에서 주취 상태가 더해지면 공격성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무더위 속 주취 폭력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 자체를 통제하는 셉테드(CPTED,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를 폭넓게 확대해야 한다. 우선 상습적으로 음주 소란을 벌이는 평상이나 공원, 편의점 주변의 조명을 밝히고 CCTV와 비상벨을 시인성이 높은 곳에 확충해야 한다.
사람들은 밝은 환경 자체만으로도 자신의 행동이 노출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아 충동적인 폭력을 억제하게 된다. 또한, 지역 지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율방범대와 합동으로 여름철 야간 시간대, 음주 취약 지역을 가시적으로 순찰함으로써 잠재적 범죄 의지를 꺾는 것도 중요하다.
더위와 술이 순간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준법정신까지 흐려지게 둘 수는 없다. 이번 여름,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여름밤의 폭력 범죄를 막는 완충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06.27 (토) 2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