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순간이 만드는 단단한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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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사소한 순간이 만드는 단단한 청렴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주무관 이승미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주무관 이승미
[정보신문] ‘작은 티(tea) 한 잔도 청렴의 티가 될 수 있습니다’

생활환경과 사무실 입구를 지날 때마다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문구다. 바쁜 업무 중에 따뜻한 차를 따라 마시는 잠깐의 시간, 물건 하나를 구입하는 그 사소한 순간도 청렴과 연결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내게는 늘 작지만 묵직한 질문이 된다. “나는 지금 이 작은 것부터 제대로 하고 있는가?”

업무 하나를 완료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때로는 번거롭고 느리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작은 절차 하나하나가 쌓여 우리 과의 청렴을 지키는 가장 튼튼한 울타리가 된다.

동료분들께서 “서무가 까다롭다”기보다 “그래, 이렇게 해야 맞지”라고 느낄 수 있도록 기준과 원칙을 분명히 하는 것, 그것이 서무 담당자로서 내가 매일 하는 가장 중요한 청렴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어느덧 2025년이 지나고 새로운 해를 맞이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나 역시 서무 담당자로서 모든 순간 완벽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이 정도쯤이야”라는 유혹 앞에서, 그때마다 사무실 입구에 붙은 이 문구를 떠올리며 다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다.

올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거창한 청렴 슬로건보다는 실천 가능한 약속 하나를 더해보고자 한다.

티 한 잔 마실 때에도, 결재 서류 한 장 올릴 때에도, 물품 하나를 구입할 때에도 “이 선택이 과와 동료, 그리고 시민 모두에게 떳떳한가”를 한번 더 마음속으로 자문하겠다. 그리고 작은 티 한 잔에도 청렴의 향기가 스며 있는 2026년을 함께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