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따스한 사회를 지향하는 마음
검색 입력폼
 
시사칼럼

청렴, 따스한 사회를 지향하는 마음

서귀포시 표선면 맞춤형복지팀장 오영주

서귀포시 표선면 맞춤형복지팀장 오영주
[정보신문] ‘청렴’은 기원 전부터 인류가 지켜야 할 가치로 여겨져 왔다. 유학의 창시자 공자도 “군자는 청렴하고, 소인은 탐욕스럽다”라는 말로 청렴을 강조했다. 특히 “지도자가 청렴하면 사람들이 따르고 사회가 안정된다”고 했다.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 역시, 『목민심서』에서 청렴한 관리의 조건으로 부패하지 않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자세를 꼽았다. 기원전부터 청렴이 단순한 개인의 윤리적 문제 아닌, 공동체와 사회 전체의 신뢰를 지탱하는 가치로 여겨져 왔다.

세상이 변해도 “청렴”이라는 가치는 변함없이 중시되고 있다.‘반부패’, ‘사회정의’, ‘공직자 윤리’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더 강조되는 느낌이다. 따스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렴이 필요한 까닭은 무엇일까?

‘공정’의 의미를 흥미롭게 풀어낸 이야기가 있다. 경기장 바깥에서 3명의 아이들이 경기를 보려 애쓰고 있었다. 키가 아주 큰 아이는 담장너머로 볼 수 있었으나 아주 작은 아이, 중간 정도인 아이는 담장에 가려 볼 수 없었다.

똑같이 2개씩 디딤상자가 주어졌다. 아이들은 양보하고 배려해서, 큰 아이는 상자를 쓰지 않고, 중간 키의 아이는 2개의 상자로, 가장 작은 아이는 4개로, 이렇게 모두 경기장 안을 보게 되었다. 이 모습을 ‘공정’의 개념으로 설명했다.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는 것은 ‘공평’에 지나지 않는다. 평등한 사회도 중요하지만,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가 더 중요하는 생각이다. 청렴은 사회 전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가치라고 생각 한다.

우리가 청렴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불공정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청렴은 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이 아닌, 더 나은 사회를 꿈꾸고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양심이자 기준이다. 결국 청렴은 정의롭고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