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성산읍 주무관 오주형 |
이러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날짜가 있다. 6월 29일이다.
6월 29일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많은 일들이 발생했던 날이다. 대표적으로, 1987년 6월 민주 항쟁의 결과물인 6·29 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선언된 날이며, 1995년 6월 29일 꽃다운 502명의 생명을 앗아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발생한 날이기도 하다. 또한, 호국보훈의 달 6월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날로서 온 국민이 열광했던 2002 월드컵 4강전이 치러지던 그때, 제2연평해전이 발생한 날이기도 하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 북방한계선 부근 해상에서 일어난 남북한 간의 군사적 충돌로, 대한민국 해군 고속정에 대한 조선인민군 해군 경비정의 사전에 준비된 계획적인 기습 공격으로 시작되어 30분가량 진행되었다.
이 전투에서 조선인민군 해군은 우리 측 공식 발표 기준, 북한 경비정 684함 정장을 포함한 사망 13명 이상, 부상 25~30여 명, 경비정 1척 침몰, 1척 대파 등 피해를 입어 승리한 해전이었으나, 대한민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는 교전 후 예인 도중 침몰하였고, 정장 윤영하 소령을 포함한 승무원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당하는 인명 피해를 겪었다.
이들의 희생은 국민적 애도와 국토 수호 의식 강화로 이어졌으며, 현재도 제2연평해전은 용기와 희생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의 끝자락, 6월 29일, 우리의 바다, 서해를 수호하기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을 반드시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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