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에 실어 보내는 서귀포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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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크루즈에 실어 보내는 서귀포의 매력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크루즈관광대응TF팀장 서의현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크루즈관광대응TF팀장 서의현
[정보신문] 서귀포시는 강정항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월 크루즈관광대응TF팀을 신설하였다. 그 후 2월부터 민관이 함께하는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고, 크루즈 관광상품 발굴 및 홍보, 크루즈 관광 인프라 개선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우선, 서귀포시는 크루즈 관광객이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자구리공원 등 원도심 주요 관광지를 즐길 수 있게 여행코스를 개발하였고, 시각 자료 중심의 다국어 팸플릿을 만들어 지난 5월부터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하여 지난 5월 28일에는 강정항과 원도심을 잇는 680번 노선버스를 신설하였고, 관광객뿐 아니라 크루즈 승무원에게도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교통 편의 개선이 지역 상권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어서 지난 6월 11일에는 제주관광공사,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협력하여 강정항 바로 인근에서 ‘서귀포 크루즈 페스타’를 처음으로 개최하였다. 1,5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강정항에 도착하자마자 K-pop 커버곡 중심의 버스킹을 함께 즐겼고, 인근에 조성된 플리마켓에서는 제주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상품에 호기심을 가지며 직접 구매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직 강정항을 찾는 단체 관광객 중에는 제주시의 면세점을 방문하기 위해 입항 직후 전세버스를 타고 바로 제주시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매일올레시장이 포함된 기항 상품을 구매한 단체 관광객 대상으로 지역화폐를 지원하고 있고, 서귀포시에서도 원도심 상권 인근에 크루즈 전용 버스 승하차 구역을 확대 설치하고 다양한 기항 프로그램을 발굴함으로써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제 다가오는 여름부터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만들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크루즈 관광객이 서귀포의 매력을 느끼고 그 추억을 나눈다면, 앞으로는 온전히 서귀포를 즐기기 위해 찾는 이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