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유혹과 마라맛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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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달콤한 유혹과 마라맛 위험

서귀포시 중앙동 주무관 양영란

서귀포시 중앙동 주무관 양영란
[정보신문] 요즘 거리를 둘러보면 사방이 카페이다. 반짝 유행이라고 예상했던 마라탕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많은 청년이 점심으로 마라탕을 먹고 식후 카페에 가서 휘핑이 올라간 달콤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긴다. 그런데 이런 음식들은 상당한 칼로리와 당을 포함하고 있다. 과연 청년들의 이러한 식습관은 건강에 괜찮은 것일까?

최근 청년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비만율은 전국 최대로 심각한 수준이다. 마라탕의 국물은 다량의 기름을 포함하고 있으며, 마라탕 재료인 분모자와 중국당면은 탄수화물 덩어리이다. 게다가 식후에 먹는 카페 음료의 칼로리도 상당하다. 밥 한 공기 상당의 칼로리를 가진 것부터 한 끼 식사를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또 성인병 중 하나인 당뇨병에 걸린 청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성인병이란 주로 중년층에게서 발생하는 병을 말하는데, 중년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당뇨의 위험으로부터 청년들은 더 이상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카페 음료가 꼽히고 있다. 1일 당 섭취 권장량은 50 g인데 카페 음료의 당 함유량을 살펴보면 권장량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 많다. 필자의 주변에서도 서른이 넘지 않은 친구들이 당뇨를 걱정하면서 저당 음료를 찾아 마시지만, 단맛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기는 힘들어한다.

이러한 고칼로리 고당도 음식이 유행인데 운동량은 어떻게 될까? 공교롭게도 도내 운동량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였다. 아무리 청년들 사이에 헬스와 필라테스가 열풍이라고 하지만 꾸준히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바쁜 현대인의 사회는 운동할 시간을 빼앗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만든다. 그렇지만 제주도민의 비만율은 36.5 %로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 모두 건강을 생각하며 조금씩이라도 식습관을 바꿔가며 간단한 운동이라도 시작할 필요가 있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