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란 두 글자, 다시 한번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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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청렴이란 두 글자, 다시 한번 되새기자

제주시 한림읍 한재숙

제주시 한림읍 한재숙
[정보신문]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입문한 지 어느덧 20여년 남짓 되었다. 하루하루 당장 처리해야 할 민원에 몰두하다 보니 벌써 20여년이 훌쩍 넘었다는 것도 전혀 실감이 나질 않는다. 불현듯,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부끄러움은 없는 건지 그간 공직자로서의 내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한 물음표가 생겼다.

20여년 남짓한 세월은 이미 과거인지라 어쩌랴마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그래도 무언가 더 확고해진 공직자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동안 수많은 교육과 언론 등을 통하여 ‘공직자의 자세는 늘 청렴’이라는 인식이 이제는 어느정도 확고해져 의식이 많이 단련 되어졌다. 하지만 방송 및 언론 등을 통하여 보여주는 몇몇의 일련의 사건들은 여전히 청렴사회로 가는 길이 아직도 멀었음을 보여주고 있어 우리 모두를 우울한 나락으로 빠뜨리곤 한다.

그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20년 남짓한 나의 세월과 오버랩 되며 공무원 초창기의 순수한 마음으로 품었던 공직자의 일등 자세 “청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고는 이내 자신에게 수정의 기회를 주곤 한다.

청렴(淸廉)이란 '마음이나 행동이 맑고 검소해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는 성품'으로, 청렴의 자세를 갖추고 이를 실천하려는 윤리 의식을 일컫는 말이다.

조선시대에서도 청렴 의식을 매우 중시하였다.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1818년 <목민심서>를 통해 지방의 수령인 목민관이 지켜야 할 지침을 제시하였는데, 특히 '청렴은 목민관 본연의 자세이고, 모든 선한 일의 근원이며, 모든 덕행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 목민관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하며, 지도자가 청렴 의식을 갖추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렇듯 조선시대에도 강조되었던 청렴 의식은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와 공직자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이행하며 강조되고 있다. 그 지침을 보면,
첫째, 직무 수행중 투명한 처리를 위한 이해충돌방지
둘째, 직무 관련자나 금품,선물,접대, 기타 유혹을 거절하는 금품수수금지
셋째, 업무를 공정히 처리하며 압력과 청탁을 받지않는 공정한 업무수행
넷째, 청렴성 유지를 위한 자기관리와 윤리교육을 위한 자기관리 등이 그것이다.

청렴은 우리와 동떨어져 있지도, 거창하게 어려운 의식이 아니다. 누구나 행복한 사회를 위한 필수적 요소이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치이다. 또한 이것이 우리 사회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길이다.

“청렴”이란 두글자, 우리 모두 다시 한번 되새기며 다함께 실천해 보자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