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위기, 서귀포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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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고령화 위기, 서귀포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다

서귀포시 고권우 감귤농정과장

서귀포시 고권우 감귤농정과장
[정보신문] 사람 나이 70세를 일컫는 ‘고희(古稀)’는 ‘옛날부터 일흔까지 산다는 것은 드문 일로 여겨졌다’는 의미의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에서 유래한 말이다. 불과 20 ~ 30년 전만 해도 나이 70이 넘으면 인생을 정리하는 시기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100세 시대’라는 말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세상이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귀포 지역 농업인 10명 가운데 4명 이상(44%)이 65세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2030년이 되기 전에 59%까지 치솟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는 어려운 농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93명, 올해 123명을 선정한 데 이어 내년에도 150명의 청년농업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은 독립 농업 경영 3년 이하의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이 대상이다. 서귀포시는 청년농업인에게 3년 동안 정착지원금을 지원하며, 최대 5억 원까지 농지 구입비와 하우스 시설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3월 업무협약(MOU)을 맺은 베트남 남딘성에서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41명을 초청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를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도 11월 감귤과 월동채소 수확 현장 등에 외국인 근로자 8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서귀포시는 활기찬 농촌을 조성하기 위해 도심지 유휴인력을 활용한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결혼이민자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