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길에서 벗어나, 주말은 클린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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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잠시 길에서 벗어나, 주말은 클린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경아 주무관

서귀포시 성산읍 고경아 주무관
[정보신문] 잠시 올레길20코스에서 벗어났다. 미리 검색해두었던 커피숍에 가기위해서 발걸음을 서둘러 옮겼다. 친구와 올레걷기 시작한지 2틀째, 마구 걸었다. 다음 이정표가 나타날 때까지. 드디어 우리가 검색한 커피숍이 보였다.

손에 올레 쓰레기봉투를 든 채 들어가기 그래서 가방에 쑤셔넣었다. 봉사겸해서 시작한 걷기. 드뎌 휴식시간이다. 그곳에 다다르니 커다란 상자속에 들어간 기분이었다. 좋은 음향기구가 설치되었다는 친구 지인의 말대로 음악이 빵빵 터지고 있었다. 그곳에서 음료와 빵을 시켜먹고는 다시 걷기 시작하였다.

이젠 그동안 주운 쓰레기를 버릴 차례여서 클린하우스를 찾았다. 생활환경팀에 정보가 있다는걸 알았지만 제주시 올레길을 걷고 있었기에 전화를 걸지는 않았다. 난 집이 제주시이라서 제주시를 선택하였다. 게다가 주말이지 않은가. 친구와 함께 걷고있으니 시간가는지 몰랐다. 오랜만에 찾은 친구와의 시간이 소중했고 걷다가 찾은 음식점의 음식은 최고였다.

군데군데 쉬면서 워크온을 하였다. 나중에 보니 최종은 22000보였다. 보건소와 함께하는 챌린지에 신청을 해둔 생각이났다. 정말 주말에 올레길 걷기 클린제주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잘한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힘이 들었지만 성취감은 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옛친구와의 걷기는 내게 건강한 웃음을 주었다. 걷기가 끝나고 마음ᄁᅠᆺ 웃을 수 있었다.

걷기도 좋지만 클린제주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가진 휴식은 또 생각날 거 같다. 좋은 일에 참여했다는 친구 봉사를 도왔다는 생각은 피곤함도 잊게 해주었다. 친구에게 사준 팩이 생각났다. 오늘 밤 내 친구는 팩을 할까? 다음날도 클린제주프로그램에 또 참여하여 쓰레기를 주웠지만 그 날이 더 생각난다.

아직 워크온에 22000보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그 날의 행보, 일상이라는 길에서 잠시 벗어난 10월, 어쩌면 10월은 그 기억으로 더 빛날 거 같다. 10월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올 겨울 준비를 해야겠다. 춥지만은 않을 거 같은 느낌은 나만의 착각이 아닐 것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