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청정축산과 주무관 김민기 |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해법이 바로 ‘조사료’이다. 조사료는 풀, 옥수수, 볏짚 등을 활용해 만든 가축의 기본 사료로, 수입에 의존하는 배합사료와 달리 국내에서 직접 생산이 가능한 자원이다. 우리가 직접 키워 활용할 수 있는 ‘자급형 사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사료 생산이 확대되면 사료비 절감은 물론 외부 가격 변동에 대한 영향도 줄일 수 있어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조사료 생산은 기상 여건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장비와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어 농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행정에서는 조사료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을 중심으로 목초 종자 구입, 조사료 생산 기계·장비 지원,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생산부터 이용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사일리지 제조 시기 이전에 농가별 물량을 확정하여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한 현장 지도와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결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축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료는 단순한 풀사료가 아닌, 축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중요한 열쇠이다. 수입 사료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자급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앞으로의 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는 조사료 생산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농가의 노력이 안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이어가야 할 때다. 작은 풀 한 포기에서 시작된 변화가 축산농가의 경영을 지키고, 나아가 우리 축산업의 미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05.06 (수) 2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