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대정읍 주무관 김민석 |
학교 인근 도로변과 교차로, 통학로 주변에 설치된 불법현수막은 도시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정읍은 지역 특성상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아 불법현수막의 위험성이 더욱 크다.
고정이 불안정한 현수막은 강풍에 쉽게 찢어지거나 탈락할 수 있고, 지지대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경우 보행자와 차량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우려도 있다.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사례 또한 적지 않아,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불법현수막이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 주변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등·하굣길 시간대에는 학생들의 이동이 집중되고, 초·중학생들은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작은 위험요소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학교 주변은 어느 곳보다 안전이 우선되어야 할 공간이며, 무분별한 광고 경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옥외광고물은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 지정된 장소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게시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분양, 행사, 홍보 등을 이유로 학교 주변과 도로변에 불법현수막을 반복적으로 설치하고, 철거 이후에도 다시 게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 공공질서를 해치고 지역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개학철은 학생 보호와 교통안전에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특히 대정읍과 같이 강풍의 영향을 자주 받는 지역에서는 불법현수막이 단순한 광고물이 아니라 언제든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행정에서도 학교 주변 불법광고물에 대한 정비와 계도,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광고주와 게시자의 인식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불법현수막은 잠시 걸었다가 철거하면 그만인 홍보 수단이 아니라, 아이들의 통학환경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새 학기는 학생들에게 설렘과 희망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불법광고물로 어지럽혀진 거리와 강풍에 흔들리는 현수막 아래를 지나야 하는 현실은 결코 당연해서는 안 된다. 학교 주변만큼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지켜져야 하며, 반복되는 불법현수막 게시 행위 또한 이제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
대정읍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과 올바른 옥외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학교 주변 불법현수막 근절에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책임 있는 실천이 절실하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03.22 (일) 2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