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감귤유통과 감귤팀장 권성남 |
과거 제주에서는 강한 해풍과 태풍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감귤원 주변에 방풍수를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삼나무를 중심으로 한 방풍수는 바람을 막아 감귤 재배에 일정 부분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관리되지 않고 과도하게 자란 방풍수는 햇빛과 통풍을 방해하고 병해충 발생 가능성을 높이며, 감귤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감귤은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당도가 높아지고 색깔이 고르게 들어 상품성이 향상된다. 방풍수 정비를 통해 나무 사이로 햇빛이 고르게 들어오면 광합성이 촉진되어 과실 품질과 당도가 높아지고, 통풍이 개선되면서 병해 발생도 줄어 농약 사용량 절감과 친환경 재배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제주 전역에 널리 식재된 삼나무 방풍수는 봄철 꽃가루 발생으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킬수가 있어 방풍수를 정비하는 것은 이러한 꽃가루 발생을 줄여 도민 건강 보호와 생활환경 개선에도 직결된다.
또한 방풍수 정비는 농작업 안전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오랜 기간 자라 높아진 방풍수는 태풍이나 강풍 시 쓰러질 위험이 있으며, 이는 농작업자뿐 아니라 도로 이용자와 인근 주민에게도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도로변이나 주거지 인근 방풍수의 정비는 필수적이다.
이에 제주시는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었던 90%의 높은 보조율을 2028년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정비 희망 수요가 꾸준함에 따라 지원 기간을 연장하여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제주시의 방풍수 정비 지원사업은 단순히 나무를 제거하는 정책이 아니라 감귤 재배 환경을 개선하고 농업 안전성을 높이며 도민에게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정책이다.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맞춘 재배 환경 개선과 함께, 행정과 농가, 지역사회가 협력할 때 제주 감귤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방풍수 정비 지원사업이 감귤 품질 향상과 농가 경쟁력 강화는 물론,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제주 감귤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재배 환경 개선과 안전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길 바란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03.23 (월) 07: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