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경찰서 읍내파출소장 노병준 |
최근 경찰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일부 잔존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제는 관행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불합리함을 냉철히 직시해야 할 때이다.
조직 문화의 변화는 관리자의 솔선수범에서 시작된다. 상사가 먼저 구내식당 이용을 권장하고, 외부 식사 시 ‘각자 내기(더치페이)’를 당연시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대접받는 것을 권위로 착각하는 시대는 지났다. 진정한 리더십은 부하 직원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헤아리는 배려에서 나온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일과 시간에 업무에 몰입하고, 퇴근 후에는 가정과 개인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직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불필요한 격식과 눈치 보기 식 의전은 조직의 사기를 저하 시키고 후배 경찰관들에게 조직에 대한 회의감을 심어줄 뿐이다.
경찰은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어느 집단보다 공정해야 한다. 내부의 낡은 관행부터 과감히 끊어낼 때 국민의 신뢰도 뒤따를 것이다.
인식의 대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다. ‘상사 모시는 날’이 사라진 자리에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려 경찰 조직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03.23 (월) 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