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봄바람, 서귀포 원도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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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불어라 봄바람, 서귀포 원도심에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주무관 하석교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주무관 하석교
[정보신문] 이중섭거리는 문화예술과 상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특별한 곳이다. 명동로와 교차되는 이 구역은 상인들의 땀이 서린 생생한 생계 현장이자 시민과 관광객들의 추억을 품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경기 침체와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맞물려 상권 내 빈 점포가 늘고 있다. 입춘이 지나고 어느새 봄날씨가 성큼 다가왔지만, 상점 입구마다 즐비한 “임대” 현수막들이 바람에 펄럭이는 풍경은 여전히 시리고 매섭다.

상권의 회복은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것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시의 활기를 되찾고,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 경쟁력을 되살리는 등 다양한 사안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서귀포시는 원도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이중섭거리·명동로를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해당 상권에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예술이 흐르고, 밤이 살아나는 서귀포시 도심 재창조”라는 비전 아래 이중섭거리는 제주 예술 특화거리로, 명동로는 도심 속 야간관광 중심지로 탈바꿈을 추진한다. 첫 삽을 뜨는 올해는 △상권의 종합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웰컴센터 구축, △서귀포시의 잠든 밤을 다시 깨울 미디어 아트 설치, △창업 지원과 연계한 빈 점포 활성화 등 타 상권과 차별화된 고유의 콘텐츠가 있는 상권 인프라 조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모두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시민, 상인들의 관심과 참여이다. 단순한 행정력과 예산의 투입이 아닌, 상인-주민-기업-각 분야 전문가 등의 협력과 촘촘한 거버넌스가 성공의 핵심이다. 더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서귀포시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을 함께 하고자 내민 손에 상생의 손길이 포개지길, 얼어붙은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을 봄바람이 불어오길 바란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