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주무관 이슬기 |
짧은 축제의 편리함 뒤에는 처리해야 할 폐기물과 환경 부담이 뒤따르는 결과이다. 친환경 자원순환이 대세인 요즘은 축제의 즐거움만이 아니라, 환경의 영향까지 함께 생각하는 행사·축제 계획이 필요하다.
행사·축제에는 먹거리를 위한 여러 그릇·식기가 사용된다. 사용되는 식기류를 다회용기로 교체하는 변화만으로도 친환경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행사장에서 사용되는 식기류를 다회용기로 전환하는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회용기 대여·사용부터 회수, 세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여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을 줄
이고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다회용기 사용은 단순히 여러 번 사용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전문 세척시설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는 위생과 안정성 강화로 이어지며, 대량 세척 과정에서는 물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는 물론 탄소배출 저감에도 도움을 준다. 결국 다회용기 사용은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실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행사·축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 예산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는 시가 자체적으로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행사 여건과 특성에 맞는 보다 세밀하고 책임 있는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축제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다회용기 사용예산의 90%는 행정에서 지원하고 행사 주최측은 10%만 자부담을 하면 된다. 행사당 지원한도를 최대 20백만으로 한정하여 보다 많은 행사에 다회용기가 사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행사 시 다회용기 사용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일회용품 하나를 줄이는 작은 실천이 모이면 축제 이후의 풍경도 달라질 수 있다. 즐거움은 그대로 느끼고, 쓰레기는 줄이는 변화. 그 과정이 바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축제의 기준일 것이다.
서귀포시의 작은 변화가 더 큰 자원순환의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다회용기가 사용되는 행사·축제가 더 많아지질 기대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03.22 (일) 19: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