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주무관 김영헌 |
지역 사회를 하나의 신체로 본다면, 동네 어귀의 작은 가게와 소상공인들이 모인 ‘골목상권’이야말로 서민 경제를 든든하게 지탱하는 모세혈관이다. 안타깝게도 최근 거리 곳곳에서 나부끼는 ‘임대’ 현수막과 인기척 없이 한산한 거리는 이 모세혈관이 메말라가고 있음을 뼈아프게 보여준다. 혈관이 막히면 세포가 괴사하듯, 골목이 무너지면 지역 경제 전체의 근간이 흔들리고 만다.
이에 서귀포시를 비롯한 제주도는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을 되살리기 위해 ‘골목형상점가’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져 고객 유입을 늘릴 수 있고, 공모사업 참여를 통한 시설 현대화 및 상권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영 컨설팅을 통해 상인회 스스로 자생력을 키울 기회도 열린다.
현재 서귀포시는 다가오는 전국체전 및 장애인체전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해 팝업존을 운영하는 등 골목상권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청사진은 행정의 힘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지역 주민과 상인, 행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머리를 맞대야만 진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를 위해 행정시와 상점가 현장은 지속적으로 소통 중이다.
건강의 시작이 원활한 혈액 순환에서 비롯되듯, 서귀포 곳곳의 골목형상점가들이 건강한 모세혈관처럼 활기차게 뛰어 서귀포시 전체 경제에 따뜻한 온기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03.22 (일) 18: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