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여름 문화예술 향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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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여름 문화예술 향연 성료

ACC 엑스뮤직페스티벌, 색다른 음악 경험 제공… 성장 잠재력 확인
캐릭터 모꼬지·아시아 이야기 꾸러미 등 어린이 콘텐츠도 성황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여름 문화예술 향연 성료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명규, 이하 ‘전당재단’)이 여름을 맞아 진행한 ‘ACC 엑스뮤직페스티벌’, ‘ACC 캐릭터 모꼬지’, 어린이 특별전시 ‘아시아 이야기 꾸러미’가 관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해 첫 선을 보인 ‘ACC 엑스뮤직페스티벌’은 관객들에게 축제의 정체성과 의미를 전달하며, 성장 잠재력을 확인받은 무대였다.

지난 8월 29~31일 전당 예술극장 일대에서 3일간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누적 관객 6천 500여 명이 방문해 공연을 즐겼다. 서로 다른 장르와 스타일을 지닌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은 문화적 경계를 허물고 폭발적인 음악적 에너지를 쏟아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일부 관객들은 무더운 날씨와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공연 10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서며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축제는 공연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과 체험형 마켓을 함께 운영해 지역과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 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개막 공연 음악감독이자 연주자로 참여한 김도연 씨는 “ACC 엑스뮤직페스티벌은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큰 호평을 얻었다. 8월 30일과 31일 어린이문화원에서 열린 ‘ACC 캐릭터 모꼬지’에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 1만 5천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틀 연속 개관 시간 전부터 입장을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 오픈 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캐릭터 모꼬지’는 공공과 민간, 예술과 교육, 환경과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이 어우러진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아의 열 번째 생일’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공공 캐릭터와 함께 뽀로로, 힙덕 등 민간의 유명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여 어린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또 실감 콘텐츠 체험, 예술교육, 캐릭터 뮤지컬 등 색다른 문화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고, 취약계층 어린이를 초청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쓰레기 최소화를 위한 친환경 공간설계가 도입되는 등 환경 교육의 의미도 더했다.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지난 7~8월 진행한 어린이 특별전시 ‘아시아 이야기 꾸러미’도 8월 31일 전시를 마무리했다. 유료 료 프로그램임에도 8주 동안 1만여 명이 다녀간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아시아 각 나라 그림책 속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체험 중심 전시 구성과 가족 유치 프로그램 강화로 문화 다양성 교육의 역할을 확장했다. 지역사회와 민간기업, 관계 기관의 협업도 돋보였다.

김명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예술로 소통하고 체험과 경험을 통해 성장할 기회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과 문화 다양성을 융합한 창의적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