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열 번째 먹빛그룹전 「바람의 노래 展」 개최 |
보이지 않지만 늘 곁을 머무는 바람처럼,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감정과 기억을 글씨라는 형식에 담아낸 이번 전시는 서체를 통해 마음의 울림을 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연구소 창립 이후 꾸준히 이어온 실험적 서체 디자인과 감성 서예 작업의 흐름을 집약해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이지 않는 것의 의미’를 글씨와 예술적 감성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전통 서예와 디자인 감각을 조화롭게 녹여낸 작품들을 선보이며, 한 줄 글씨와 한 획의 여백에 마음의 떨림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관람객들은 잉크의 번짐, 필획의 속도, 작은 떨림 등에서 전해지는 감성을 통해 저마다의 기억을 떠올리고 여운을 느낄 수 있다.
![]()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열 번째 먹빛그룹전 「바람의 노래 展」 |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이 오랜 시간 탐구해온 서체 실험, 감성 회화, 먹빛 아트워크 등을 총망라해 열 번째 그룹전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했다. 다양한 매체와 표현 기법이 어우러지며, 글씨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예술적 감성의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전시는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 중이며, ‘바람의 노래’라는 주제처럼 고요하고 따뜻한 메시지가 지역 문화예술계와 방문객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전시로 평가되고 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