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열 번째 먹빛그룹전 「바람의 노래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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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열 번째 먹빛그룹전 「바람의 노래 展」 개최

글씨와 감성의 흐름을 담아낸 ‘바람’의 미학을 금봉미술관에서 선보여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열 번째 먹빛그룹전 「바람의 노래 展」 개최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가 주최·주관한 열 번째 먹빛그룹전 「바람의 노래 展」이 2025년 11월 15일(토)부터 11월 29일(토)까지 광주 북구 각화대로 91의 금봉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보이지 않지만 늘 곁을 머무는 바람처럼,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감정과 기억을 글씨라는 형식에 담아낸 이번 전시는 서체를 통해 마음의 울림을 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연구소 창립 이후 꾸준히 이어온 실험적 서체 디자인과 감성 서예 작업의 흐름을 집약해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이지 않는 것의 의미’를 글씨와 예술적 감성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전통 서예와 디자인 감각을 조화롭게 녹여낸 작품들을 선보이며, 한 줄 글씨와 한 획의 여백에 마음의 떨림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관람객들은 잉크의 번짐, 필획의 속도, 작은 떨림 등에서 전해지는 감성을 통해 저마다의 기억을 떠올리고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열 번째 먹빛그룹전 「바람의 노래 展」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이경례 대표는 “글씨는 단순한 선의 흐름이 아니라 마음의 숨결이 닿는 자리이며, 그 미묘한 떨림 속에는 우리의 일상과 기억, 온기가 고요히 머문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 속에서 스쳐간 순간들이 한 줄의 글씨, 한 조각의 여운이 되어 이 공간에 자리했다”며 “열 번째 먹빛그룹전 ‘바람의 노래’는 그 소중한 순간들을 모아 새로운 시작을 향한 부드러운 숨결로 피어오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람처럼 스쳐가는 따뜻한 감성의 노래가 전시장을 찾는 모든 이의 마음에도 은은히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이 오랜 시간 탐구해온 서체 실험, 감성 회화, 먹빛 아트워크 등을 총망라해 열 번째 그룹전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했다. 다양한 매체와 표현 기법이 어우러지며, 글씨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예술적 감성의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전시는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 중이며, ‘바람의 노래’라는 주제처럼 고요하고 따뜻한 메시지가 지역 문화예술계와 방문객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전시로 평가되고 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