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이경례 대표, 네 번째 개인전 〈속삭임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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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이경례 대표, 네 번째 개인전 〈속삭임 展〉 개최

마음의 결을 따라 흐르는 먹빛의 기록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이경례 대표, 네 번째 개인전 〈속삭임 展〉 개최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는 이경례 대표의 네 번째 개인전〈속삭임 展〉을 지난 2025년 11월 30일(일)부터 12월 30일(화)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경양로 361-1에 위치한 손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속삭임’을 주제로, 일상 속에서 스며드는 마음의 결을 글씨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먹빛 감성과 따뜻한 필체는 조용히 번져 나가며 관람객에게 사색과 위로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햇살이 스며드는 자리마다 피어나는 미세한 감정의 떨림을 따라 이어지는 글씨들은 어느새 작가 내면의 ‘속삭임’이 되어 세상과 마주한다. 이경례 작가는 삶을 ‘한 줄의 빛을 써 내려가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기쁨과 슬픔, 사랑과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을 “햇살의 언어”로 작품에 담아왔다.

이번 〈속삭임 展〉은 그동안 마음속 깊은 곳에 머물던 감정의 파문을 한 자 한 자 먹빛으로 옮겨낸 시간의 기록이자, 감정의 여백을 담은 전시로 완성됐다. 관람객들은 작품 곳곳에 스며든 작가의 호흡과 결을 따라가며 잔잔한 위로와 평온함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먹빛캘리디자인연구소 이경례 대표, 네 번째 개인전 〈속삭임 展〉
이경례 대표는 “햇살이 스며드는 자리마다 마음의 결이 피어난다”며, 작품마다 담긴 감정의 떨림을 천천히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글씨를 “내면의 속삭임이 세상과 마주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고 설명하며, 삶을 구성하는 감정들이 서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기대했다.

이어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한 줄의 빛을 써 내려가는 일”이라며, 작품 속 작은 파문들이 관람객에게 잔잔한 빛과 위로로 닿기를 소망했다. 그는 이번 전시가 “조용히, 그러나 깊게 마음에 남는 속삭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속삭임 展〉은 화려함보다는 감정의 깊이를 담아낸 먹빛의 미학을 중심에 두고, 관람객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한다. 서정적이며 여운이 길게 남는 서예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정서적 쉼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