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엣우드협회(구, 무등조형회)展, 「이남희 교류작가 展」 개최 |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색채와 섬유 공예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이남희 작가의 교류전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함께 담아낸 신작들이 다수 공개된다.
대표 출품작인 색동 목도리는 우리 전통 색동의 선명함과 조화미를 현대적 직물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보온성과 디자인의 조형미가 조화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색동이 가진 정서와 한국 고유의 색감을 ‘입는 예술’로 확장하며 생활 속 문화예술의 가치를 제안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 작업인 조각보 작품군이 전면적으로 소개된다. 조각보는 작은 천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 붙여 완성하는 전통 섬유 공예로, 이남희 작가는 그 속에 담긴 연결·기억·보살핌의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다. 다양한 색감과 구조가 이루는 조형미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보여주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 「이남희 교류작가 展」색동목도리 |
이번 「이남희 교류작가 展」은 전통 섬유 예술을 현대적 감각과 일상 속으로 확장한 의미 있는 전시다. 색동과 조각보는 단순한 전통 소재를 넘어 섬세한 손길과 정서를 담은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으며, 실용성과 조형미를 동시에 보여준다. 전통을 존중하면서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가의 작업은 관람객에게 따뜻한 울림과 미적 여운을 선사하며, 엣우드협회 교류전의 가치를 잘 드러냈다.
한편, 엣우드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전을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전통미술의 현대적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