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위험 가속화, 최남단 농촌 서귀포시 활성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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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위험 가속화, 최남단 농촌 서귀포시 활성화 방안

서귀포시 마을활력과 주무관 강원부

서귀포시 마을활력과 주무관 강원부
[정보신문] 서귀포시를 비롯한 오늘 날 제주는 저출생, 인구유출, 고령화로 인하여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인구수 증감현황은 읍면지역이 특히 마이너스(-)가 두드러지는데, 구도심 지역과 일부 읍면지역은 인구감소 고위험지역으로 진입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최남단 농촌 서귀포시의 현실진단과 활성화 방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한 서귀포시는 많은 귀농·귀촌인들이 유입되었으나, 농촌지역 기초생활 인프라 부족 등으로 사람들은 점차 농촌지역을 떠나고 있다. 생활 SOC 시설 분포현황은 동지역 49%, 읍면지역에 51% 위치하여 동지역에 집중 분포 되어있는 실정이다.
서귀포시민 10,224명 대상으로 생활서비스 이용현황 등 조사 결과, 읍면지역은 저·중차 시설은 내부이용률이 높았으나 고차 시설인 경우 동지역이나 제주시로의 의존도가 높았다. 그렇다면 농촌생활권 활성화를 위해 어떤 방안이 있을까?

첫 번째로 중점개선 영역에 대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생활서비스 중요도·만족도 조사 결과 대정읍은 타 지역 대비 체육시설이 부족하고 제주시 및 동지역 의존도가 높았으며, 남원읍은 거점시설이 외곽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런 중점개선 영역에 대한 맞춤 전략으로 올해부터 대정읍·남원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5개년 간 추진하여 기초생활 기반을 확충하는 등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농촌의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삼박자로서, 거주 공간인 ‘삶터’, 경제활동인 ‘일터’, 휴식공간인 ‘쉼터’ 조성이다. 이 세가지는 최근 강조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과 연결되어, 삶의 행복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농촌에 대한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각 기관 및 지역주민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농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국적인 지방인구 유출로 위기가 닥쳤지만, 서귀포시는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한 적합한 기회이다. 다양한 특화자원을 보유하였기에 체험 프로그램, 원격근무, 생활시설 개선 등 서귀포다운 색깔로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머물고 싶고 매력적인 서귀포시가 되어, 국토 최남단에서 가장 빛나는 농촌이 되길 기대해 본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