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주무관 한정숙 |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 제빙기 내부에서 일반세균, 곰팡이, 대장균군 등이 검출된 사례도 있으며, 이는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하더라도 제빙기 장비 자체의 위생 관리가 미흡하면 얼음이 오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얼음은 가열 없이 바로 섭취되는 만큼, 오염된 얼음은 그대로 소비자의 입으로 들어가 식중독, 장염 등 각종 위생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제빙기 위생 관리, 다음의 5가지만 기억하자. ① 하루 1회 이상 얼음 주걱, 제빙기 외부를 세척·소독하기, ② 주 1회 이상 얼음을 전부 제거하고 내부 벽면 세척·소독·건조하기, ③ 월 1회 이상 제빙기 내부를 분해·세척하기, ④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땐 전원을 차단하고 청결하게 보관하기, ⑤ 얼음을 꺼낼 때는 청결한 도구(집게 등)를 사용, 맨손으로 직접 얼음을 만지지 않기 등 제빙기를 사용하는 영업자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청결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라도 위 5가지 수칙은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
특히, 집단급식소, 식당, 카페 등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제빙기 관리는 단순한 위생 관리를 넘어, 시민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대책이 될 것이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식중독 없는 건강한 여름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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