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친환경농정과 양문혁 |
제주시는 올해 유효기간(5년)이 만료되는 제주시 중부·동부지역 공공 농업용 지하수 관정 40공을 대상으로 영향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2월부터 총사업비 3억 6천만 원을 투입해 관정 주변 영향범위와 포획구간을 분석하고, 지하수영향평가를 통해 고갈 및 오염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도 지하수분과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제주시 중부지역 유역은 기간 연장이 가결되었고, 동부지역 유역은 일부 조건을 전제로 조건부 가결되었다. 이는 지하수 개발·이용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와 신중한 판단을 중시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지하수 자원 보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번 기간 연장 조치의 핵심은 지하수 보전을 위한 취수 허가량 감량이다. 당초 월 840,240㎥였던 허가량을 775,120㎥로 조정해 월 65,120㎥를 줄임으로써, 지하수 보전과 합리적 이용을 동시에 도모했다. 이는 미래 세대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물 관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제주시 는 현재 운영 중인 관정은 물론 향후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시설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2026년에 기간이 만료되는 조천·구좌유역 공공 관정 108공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10억 8천만 원을 확보해 선제적인 영향조사를 추진함으로써,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하수 관리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공공 농업용 지하수 관정 관리 정책은 보전과 이용이 상호 보완적 과제임을 보여준다. 과학과 원칙에 기반한 지속적인 관리와 영향조사,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지하수 자원 보전에 만전을 기하며, 제주의 생명수를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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