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환경보건 인식 강화를 위한 환경보건 교육의 필요성
검색 입력폼
 
독자기고

제주지역 환경보건 인식 강화를 위한 환경보건 교육의 필요성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 사무국장 김지은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 사무국장 김지은
[정보신문]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는 2025년 사업을 마무리하며, 2026년 도민이 중심이 되는 제주지역 환경보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체계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보건은 더 이상 특정 계층이나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일상 속 환경과 건강의 관계를 이해하고 함께 실천하는 도민 모두의 과제이다.

환경의 빠른 변화는 미세먼지, 기후변화, 생활환경 속 환경유해물질 등 다양한 환경위험 노출과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다양한 정책, 제도 등을 마련하여 국민과 도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는 무엇보다 환경보건에 대한 인식 제고와 생활 속 실천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그중 환경보건교육은 중요한 역할 중 한 가지에 속한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는 2022년부터 꾸준히 환경보건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직접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5년도에는 충청북도환경보건센터, 부산시환경보건센터와 함께 VR 기술을 활용한 환경보건 교육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하여 기존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체험 및 참여형 교육 모델을 본격적으로 환경보건교육에 도입하였다. 이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일상생활에서의 환경유해인자 노출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스스로 문제 해결을 통해 환경보건에 대한 인식과 공감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제주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한 환경보건교육을 새롭게 시작하였다. 노인은 환경유해인자에 취약한 주요 대상이지만, 그동안 교육 기회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왔다. 센터는 노인의 생활환경과 건강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보다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러한 환경보건교육을 통해 환경과 건강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미세먼지, 기후변화, 환경유해인자, 환경성질환 및 탄소중립 등 다양한 환경보건교육 콘텐츠를 확보하여 생애주기별 제주지역 환경보건교육 활성화 및 체계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센터는 환경보건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해 환경보건교육 전문가 양성사업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였으며, 2026년에는 이러한 전문가들을 활용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확산 가능한 교육을 통해 긍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청소년의 환경보건교육 참여는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입시와 학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정규 교육 외의 환경보건교육 참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센터는 교과 외 시간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 캠페인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고민하고 있으며, 경험을 통해 환경보건을 접할 수 있는 계기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환경보건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도민이 자신의 생활환경을 이해하고 건강을 지키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는 앞으로도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환경보건교육을 통해 도민의 환경보건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제주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