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숲 비자림은 제주의 자랑이자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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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천년의 숲 비자림은 제주의 자랑이자 보물이다

제주환경성질활예방센터 예방교육팀장 임명숙

제주환경성질활예방센터 예방교육팀장 임명숙
[정보신문] “천년의 숲”이란 명칭은 그냥 붙여진 것이 아님을 알게 한다. 비자 숲에는 900~1000년으로 추정되는 비자나무가 자리 잡고 있으며 비자나무 군락지로써 비가 오는 날조차도 나름의 운치가 있고 걷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5월에는 신록이 우거진 숲에서 유치원 꼬마들의 재잘거림으로 숲도 합창한다.

비자나무는 한자의 “아닐비(非)” 자를 닮은 깃 모양의 잎으로 아주 천천히 자라서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다고 한다. 자신만의 밀도를 쌓아 올리는 왕 비자나무! 만여 구루의 나무들이 있는 비자 숲에서 마음의 평정심과 겸손을 배우는 숲은 행복의 안식처이다.

나의 20대 시절 휴강인 날 친구들과 중산간 버스를 타고 처음으로 비자림에 왔었다. 까르르 웃으며 마냥 좋을 때 친구들과 걸었던 추억을 떠올려 본다. 비자나무 숲은 40년이 지난 오늘도 진한 향기와 웅장함으로 나를 변함없이 반겨준다.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천천히 천천히 걸어 본다. 추억과 함께 비자 숲은 힐링의 시간이며 안식처이다. 우리가 지켜가야 할 소중한 보물인 것이다.

내년에는 갓 걸음마를 시작한 손녀 손잡고 숲 놀이를 함께할 생각이다. 벌써 가슴이 벅차 오른다. 자연 속에서 아장아장 걸음마 하는 귀염둥이 손을 잡고 나무가 뿜어주는 피톤치드에 흠뻑 중독되어 볼 것이다. 이렇게 비자림은 나와 손녀에게로 그리고 다음 후세에까지 이어질 것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