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공중위생팀장 강보철 |
또한, 단속 위주의 업무를 하다보니 시민 정책 만족도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직원 개인이 희망해서 우리 부서에 오진 않았을 텐데...사무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작은 것부터 생각해 보았다.
재미도 있고 소통도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고민 끝에 사무실 내부 현수막 2개가 너무 오래되어 새롭게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부 단체 채팅방에 좋은 문구를 공모하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고 공지하였다.
직급에 관계없이 익명으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고 나 또한 1건을 제출했다. 처음에는 슬로건을 내라는 말에 직원들은 귀찮다는 표정이었지만, 하나둘 참여하기 시작해 총 8건이나 접수되었다. 모두 훌륭했지만,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2건을 선정하였다.
아무것도 아닌듯했던 이 작은 이벤트는 오랜만에 직원들 사이에 웃음꽃을 피우는 작은 불씨가 되었다. ‘아, 이런 작은 소통으로도 분위기가 바뀔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이를 계기로 다른 것들도 시도해 보았다. 매월 둘째·넷째 금요일에는 직원들이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 부서는 그동안 직원 간에 대화가 많지 않았는데, 막상 자리를 마련하니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단순한 대화만으로도 사무실 공기가 확연히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확신한다. 변화 없이는 쇄신도 없으며, 쇄신을 위해서는 직원 간에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앞으로도 나는 이런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소통과 시도들을 꾸준히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03.27 (금) 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