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황은경 |
올해는 제주 4·3 78주년을 맞는 해이다. 제주 4·3은 우리 현대사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픈 기억이다.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이어진 이 비극은 수많은 제주도민의 삶을 무너뜨렸고, 오랜 시간 침묵과 왜곡 속에 머물러야 했다.
이제 우리는 그날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아픔을 함께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책임을 안고 있다. 제주 4·3은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국가 공권력과 인권,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성찰하게 하는 살아있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와 제주는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다양한 조사와 기록 작업. 그리고 추념행사를 통해 제주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으며, 이는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이제 제주 4·3은 과거의 상처를 넘어 화해와 상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잊지 않겠다’는 말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실천이 되어야한다. 공감하고 기억하는 모든 과정이 바로 그 실천의 한 걸음이다. 제주 4·3 78주년을 맞아, 그날의 아픔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더 평화롭고 정의로운 내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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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7 (금) 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