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분위기 쇄신은 직원 간 작은 소통에 있다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공중위생팀장 강보철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년 02월 23일(월) 15:34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공중위생팀장 강보철
[정보신문] 내가 근무하는 곳은 서귀포시청 복지위생국 위생관리과다. 우리 부서는 위생업소(공중위생업소․식품위생업소)에 대한 인허가 및 지도․점검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규제와 단속 위주의 경직된 업무를 하다보니 사무실 분위기는 늘 어두운 편이고, 매년 BSC평가에서도 “B”등급에 머물고 있다.

또한, 단속 위주의 업무를 하다보니 시민 정책 만족도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직원 개인이 희망해서 우리 부서에 오진 않았을 텐데...사무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작은 것부터 생각해 보았다.

재미도 있고 소통도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고민 끝에 사무실 내부 현수막 2개가 너무 오래되어 새롭게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부 단체 채팅방에 좋은 문구를 공모하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고 공지하였다.

직급에 관계없이 익명으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고 나 또한 1건을 제출했다. 처음에는 슬로건을 내라는 말에 직원들은 귀찮다는 표정이었지만, 하나둘 참여하기 시작해 총 8건이나 접수되었다. 모두 훌륭했지만,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2건을 선정하였다.

아무것도 아닌듯했던 이 작은 이벤트는 오랜만에 직원들 사이에 웃음꽃을 피우는 작은 불씨가 되었다. ‘아, 이런 작은 소통으로도 분위기가 바뀔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이를 계기로 다른 것들도 시도해 보았다. 매월 둘째·넷째 금요일에는 직원들이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 부서는 그동안 직원 간에 대화가 많지 않았는데, 막상 자리를 마련하니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단순한 대화만으로도 사무실 공기가 확연히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확신한다. 변화 없이는 쇄신도 없으며, 쇄신을 위해서는 직원 간에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앞으로도 나는 이런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소통과 시도들을 꾸준히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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