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지키는 마을, 안심을 설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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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사람을 지키는 마을, 안심을 설계하다

서귀포시 표선면 장성인

[정보신문] 안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마을 곳곳에 세심한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쌓일 때, 비로소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최근 ‘안전·안심 마을만들기’를 목표로‘안전·안심 마을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단순 논의 기구가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의 안전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는 실질적인 플랫폼이다.

그동안 마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왜 미리 대비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주민 스스로 마을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어두운 골목길에 보안등을 추가 설치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과속 방지 대책을 강화하며,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긴급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것 등 마을마다 필요한 안전 대책을 주민들과 함께 찾아내고 실행하는 과정이 핵심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마을은 행정의 손길만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는 점이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고, 함께 논의하며, 우리 마을의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는 인식이 확산될 때, 진정한 ‘안전·안심 마을’이 완성될 수 있다.

안전은 운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손으로 사람을 지키는 마을을 함께 설계해보자.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