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자치행정과 자치행정팀장 서은미 |
걷기를 하면서 매번 느꼈던 것 중 하나는 대형견의 경우는 견주가 반드시 목줄을 하고 산책을 하는데, 소형견의 경우 일부 목줄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산책한다는 점이다.
목줄을 하지 않은 일부 견주들의 말을 들어보면 소형견이라서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거부감과 공격성이 없어서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현재 네 가구당 한 가구 이상, 반려동물 1,500만 시대라고 할 정도로 반려인은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제도적(동물보호법)으로도 동물보호는 물론 동물의 관리에 관한 사항까지 마련되어 있다. 반려견 산책 시 목줄 착용은 크기와 무관하게 의무사항이다. (단, 월령 3개월 미만 반려동물을 안아서 외출 가능)
공직생활의 청렴 실천 문제는 위와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공금횡령, 인사청탁, 배임 등 큰 비리만이 청렴을 어기는 요인은 분명 아니다. 작지만 우리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인지상정으로 묵인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같은 지역, 같은 학교 출신, 친척 등 자연스러운 인맥을 활용하여 일을 처리하는 사례가 일부 보일 때도 있다.
청렴은 부끄러움 없이 깨끗한 마음씨를 가지고 자기 직분을 다하는 일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청렴은 한 개인의 마음에서 비롯되어 작은 실천을 평소에 해야한다는 얘기다주변에 불합리한 관행과 불편하고 부당한 사항을 개선하고 실천하려는 의지가 일상에서 이루어지면 청렴의 실천이 되는 것이다.
지난 2025년 새해 시무식때 전 공직들이 마음을 모아 청렴을 선서한 것처럼 선하고 청렴한 마음으로 특정관계나 인맥에 연연하지 않고 일을 추진하는 우리 서귀포시 공직자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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