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중심상가번영회 회장 김광연 |
‘수고하십니다. 요즘 경기는 어떻습니까?’라는 물음에 나는 솔직하게 답할 수밖에 없었다. ‘많이 힘듭니다.’ 그 말을 들은 시장님은 ‘민생경제가 살아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직접 옷을 구입 해 주셨다.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실제로 소비를 하며 상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에 나는 적잖이 놀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시장님과 공직자들은 우리 가게뿐만 아니라 중정로 일대를 돌며 상인들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고, 의류와 가방, 신발 등을 직접 구매했다고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몸소 실천하는 고마움에 얼어붙은 상권이 잠시나마 녹는 듯했다.
우리의 소비는 단순한 경제활동이 아니다. 지역을 지키고 이웃을 돕는 따뜻한 연대다. 작은 소비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 그리고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
이토록 어려운 시기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소상공인들에게 금융지원과 함께 세제 혜택 강화,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계한 판로 개척, 업종전환 컨설팅 등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 상인들도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손님들에게 제공해 찾아 주시는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는 중정로의 작은 상인, 소상공인이다. 어려운 시기에 행정, 소상공인 그리고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 그리고 최남단 서귀포시의 적극적인 행보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서 우리나라 모든 지역경제 상권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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