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상하수도과 요금팀장 김현석 |
상수도 검침원은 매달 정기적으로 집집이 방문하여 수도 사용량 검침, 고지서 전달, 요금 부과하는 업무 외에도 수도관 누수, 계량기 고장 등을 확인하여 주민들에게 알려준다.
“하나~ 두울~ 두울~ 셋이여….”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이 소리는 △△마을에서 ○○○ 할아버지가 노적가리에서 볏단을 내리며 부르는 소리입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유명한 글귀다.
상하수도과 요금팀에도 검침하는 소리가 있다.
“타다닥 탁”이 소리는 검침원이 직접 갖다 줄 상하수도 고지서를 구역별로 나누고 고무줄로 묶는 소리다. 자기만의 기술로 골무나 장갑을 착용하여 고지서를 분류한다.
“끼이익” 이 소리는 수도 계량기 지침을 보기 위해 갈고리로 덮개 뚜껑을 여는 소리이다. 계량기 위에 물건을 쌓아놓거나, 철판을 놓고 차를 주차하는 때도 있다. 뚜껑을 열기까지도 힘든 과정이다.
“삼촌~”이 소리는 검침을 끝내고 시민들에게 전화 안내하는 첫마디다. 서귀포시 상하수도과 사무실에 4시 이후에 방문하면 검침원들이 주민들에게 전화 안내하는 소리에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삼촌 ~ 지난달에는 수도 사용량이 10톤 나와신디 오늘 검침해 보니 100톤 나왐수다. 어디 누수되는 것 닮은디예”등 주민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
“타다닥 탁~ 끼이익~ 삼촌~….”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이 소리는 서귀포시 상하수도과에서 들리는 검침하는 소리입니다.”
주민 여러분은 이 소리가 들리면 따뜻한 눈길로 검침원을 바라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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