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침하는 소리

서귀포시 상하수도과 요금팀장 김현석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10월 06일(일) 13:10
서귀포시 상하수도과 요금팀장 김현석
[정보신문] 검침이란 전기, 수도, 가스 따위의 사용량을 알기 위하여 계량기의 숫자를 검사함을 말한다.

상수도 검침원은 매달 정기적으로 집집이 방문하여 수도 사용량 검침, 고지서 전달, 요금 부과하는 업무 외에도 수도관 누수, 계량기 고장 등을 확인하여 주민들에게 알려준다.

“하나~ 두울~ 두울~ 셋이여….”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이 소리는 △△마을에서 ○○○ 할아버지가 노적가리에서 볏단을 내리며 부르는 소리입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유명한 글귀다.

상하수도과 요금팀에도 검침하는 소리가 있다.
“타다닥 탁”이 소리는 검침원이 직접 갖다 줄 상하수도 고지서를 구역별로 나누고 고무줄로 묶는 소리다. 자기만의 기술로 골무나 장갑을 착용하여 고지서를 분류한다.

“끼이익” 이 소리는 수도 계량기 지침을 보기 위해 갈고리로 덮개 뚜껑을 여는 소리이다. 계량기 위에 물건을 쌓아놓거나, 철판을 놓고 차를 주차하는 때도 있다. 뚜껑을 열기까지도 힘든 과정이다.

“삼촌~”이 소리는 검침을 끝내고 시민들에게 전화 안내하는 첫마디다. 서귀포시 상하수도과 사무실에 4시 이후에 방문하면 검침원들이 주민들에게 전화 안내하는 소리에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삼촌 ~ 지난달에는 수도 사용량이 10톤 나와신디 오늘 검침해 보니 100톤 나왐수다. 어디 누수되는 것 닮은디예”등 주민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

“타다닥 탁~ 끼이익~ 삼촌~….”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이 소리는 서귀포시 상하수도과에서 들리는 검침하는 소리입니다.”

주민 여러분은 이 소리가 들리면 따뜻한 눈길로 검침원을 바라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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