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前서귀포시 표선면이장협의회장 이성인 |
제주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만큼 빼어난 자연환경을 지닌 국제적인 관광지다. 매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만큼 항공 인프라 확충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필요하다. 지역 간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신중하고 책임 있는 접근이 요구된다.
그러나 개발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환경 보전은 선택이 아니라 전제 조건이다. 철새 도래지와 생태계 보호에 대한 면밀한 검토, 소음과 교통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형식적인 약속이 아니라, 실질적인 실행 계획과 지속적인 관리 체계가 동반돼야 한다.
우리가 오늘 누리고 있는 이 자연환경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다. 후손에게서 잠시 맡아 관리하고 있는 공동의 자산이다. 그렇기에 훼손 없이 고스란히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재산이다.
공항 건설 문제를 단순히 찬성과 반대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찬성하는 분들의 기대도, 반대하는 분들의 우려도 모두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믿는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정보 공개와 투명한 절차, 그리고 주민 의견 수렴이다.
정책은 감정이 아니라 책임으로 결정돼야 한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10년, 20년 뒤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을지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 특정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전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03.27 (금) 03: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