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소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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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지는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익히고 처리하는 데만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나 그 대화를 통해 제가 맡은 일이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누군가의 휴식과 치유, 행복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숲을 가꾸고 지키는 작은 일이 결국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그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공직자의 역할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지만, 그 가치를 느끼는 시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그 말처럼, 탐방객에게 고마움을 주는 공직자가 되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그 대화는 제게 “숲을 지킨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알려주었습니다. 나무를 관리하고 시설을 손보는 일이 끝이 아니라, 숲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까지 포함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 초심을 잊지 않고, 탐방객과 숲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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