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병무청, 농업분야 산업기능요원, 미래 농업을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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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지방병무청, 농업분야 산업기능요원, 미래 농업을 이끌다

병역의무와 영농 정착을 동시에, 청년 농업인의 꿈을 키우다

광주지방병무청, 농업분야 산업기능요원, 미래 농업을 이끌다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산업기능요원이라면 일반적으로 산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연상하기 쉽지만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며 군 복무를 대신하는 형태의 산업기능요원도 있다. 병무청은 농어촌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농어업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1994년부터 농어업분야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함평군 나산면에서 한우 100마리 규모의 농장을 경영하는 지영훈(25세) 산업기능요원이 미래 농업전문인력 양성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 씨는 일찌감치 농업인의 꿈을 품고 한국농수산대학교 한우학과에 진학했다. 대학에서 한우 사육 전반의 전문성을 쌓은 그는 졸업 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었다. 영농자금대출금을 지원받아 본인 명의 축사를 영농기반으로 2022년 11월 산업기능요원에 편입되어 복무를 시작하였다.

처음 한우 20마리 규모로 시작하며 매일 축사 환경을 정리하고 소먹이를 주며 건강 상태를 돌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선배 농업인들의 조언과 농업교육 등을 통해 차근차근 기술을 습득해 나갔다.

또한 지난 6월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기획한 2025년 청년 농업인 국외연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지난 2년 7개월 동안 산업기능요원 신분으로 성실하게 복무하여 현재 한우 100마리 규모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오는 9월 복무만료를 앞둔 지 씨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 씨는 “산업기능요원 복무는 저에게 병역의무 이행을 넘어, 전문 농업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자기계발과 농업교육 이수를 통해 한우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저의 사례가 농업분야 진출을 꿈꾸는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병무청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농어업분야 산업기능요원은 146명으로 전국 626명 대비 23.3%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역은 34개월 보충역은 23개월 동안 복무해야 한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