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세계 미술계 흐름 이끈 ‘뉴욕의 거장들’ACC 온다 |
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뉴욕 유대인박물관의 명작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다. ‘뉴욕의 거장들’은 유럽으로 대표되는 유구한 서양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뉴욕화파’ 작가들에 의해 ‘추상표현주의’라는 새로운 시각 표현 방식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다룬다. 또 시대의 흐름을 이끈 거장들의 작품 활동을 돌아보고, 20세기 중반 예술의 중심지가 파리에서 뉴욕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전시 참여 작가는 시대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거장 21명이다. 추상표현주의 창시자 잭슨 폴록을 비롯해 색면 추상의 대가 마크 로스코, 개념미술 대표 작가 솔 르윗, 최소주의(미니멀리즘·minimalism) 조각가 리처드 세라, 현대 추상 조각의 선구자 프랭크 스텔라, 팝아트의 아버지 재스퍼 존스 등 화려한 수식어와 명성을 갖춘 뉴욕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출품작들은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추상표현주의 초기 작품부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최소주의 작품까지 현대 미술사의 주요 사조를 망라한다. 특히 현재 2천억 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는 잭슨 폴록의 대표작과 함께 미술사적 연구 가치가 높은 마크 로스코의 초기 작품을 동시에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현대미술 거장들의 시선을 따라 작품을 감상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끈 20세기 중반 뉴욕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또 전시장에서는 방송인 전현무가 해설한 음성 안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거장들과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재현한 비디오 안내가 제공돼 전시 관람을 돕는다.
김명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광주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며 문화를 꽃피운 도시이다”라며 “자유로운 표현과 창의적 도전을 통해 기존 관념을 뛰어넘었던 과거 뉴욕의 거장들처럼, 이번 전시가 오늘의 관람객들에게 예술이 지닌 자유정신과 혁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 관람권은 성인 1만 3천 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만 원이다. 6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사전 구매하면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관람권은 카카오톡을 비롯해 네이버, 티켓링크, 인터파크 채널을 통해 판매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당재단 누리집(www.ac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