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성산읍 건설팀장 강권규 |
소년이 대양을 항해하고 싶어 하자 나무는 배를 만들 수 있게 자신의 둥지를 내어준다. 노인이 되어 나무에게 돌아왔을 때, 나무는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면 슬퍼한다. 하지만 소년은 앉아서 쉴 곳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하며 나무 그루터기에 걸터앉는다.
나무가 그에게 줄 때면 늘 그랬듯이 그도 행복하고 나무도 행복하다. “쉘 실버스타인”의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실려진 글귀다.
인간은 나무에게 빚을 지고 살아간다고 생각 한다. 푸르름을 더하는 녹색의 정취가 넘쳐나는 도로변, 가로수에 묶여져 있는 불법 현수막등을 바라보며 나무가 얼마나 아파하고 있을까 하고 생각 해본다
불법 광고물 부착으로 인해 팔, 다리가 잘려 나가고, 몸통은 꽉 조이는 포승줄에 묶이고, 군데군데 생겨나는 흉터와 상처들 그러고도 자신을 아프게 하고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광고물 지주대가 되어주는 나무
이런 나무가 주는 혜택(환경, 공기, 여러 가지 물건의 재료, 동물이 살아가는 식량과 장소의 제공, 가뭄극복등)을 생각하면서 우리 인간이 너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불법광고물 정비로 인한 인력과 비용을 낭비하는 도로변 불법 광고물 게시 행위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사회 암 적인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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