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신뢰의 뿌리이자 조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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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청렴, 신뢰의 뿌리이자 조직의 힘

서귀포시 청정축산과 주무관 소유진

서귀포시 청정축산과 주무관 소유진
[정보신문]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술은 발전하고, 정보는 넘쳐나며, 의사결정의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변하지 않아야 할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청렴이다. 청렴은 단순히 부정부패를 하지 않는 것을 넘어, 바른 자세와 공정한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 신뢰의 근간이며, 건강한 조직 문화를 이루는 핵심이다.

청렴은 특정 집단이나 직업군에만 요구되는 덕목이 아니다. 공직자든, 민간기업 직원이든, 교사든 학생이든,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보편적 윤리이다. 하지만 공공의 이익을 다루는 직무일수록, 청렴은 개인의 품격을 넘어서 공공 신뢰에 직결되는 책임의 문제로 다가온다.

청렴한 조직은 외부의 신뢰를 얻고, 내부의 결속을 다지며,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수 있다. 반면, 청렴을 잃는 순간 조직은 곧바로 신뢰를 잃고, 이는 구성원 전체의 사기 저하와 사회적 책임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는 크고 작은 유혹과 편법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늘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쌓이면, 어느새 그릇된 관행이 되고, 잘못된 문화로 자리잡기 마련이다. 청렴은 누가 대신 지켜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생활 속의 선택이다. 작은 것부터 바로잡고, 불필요한 특혜를 멀리하며, 공정한 절차를 존중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청렴에 다가설 수 있다.

청렴은 조직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뿌리와 같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모든 구성원이 청렴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실천할 때, 조직은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나무처럼 성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청렴한 문화가 정착된 조직은 구성원 간의 신뢰와 자부심이 높아지며, 갈등은 줄어들고 협력은 강화된다.

결국 청렴은 우리 모두의 약속이며, 미래에 대한 책임이다. 지금 우리가 지키는 청렴의 가치가 훗날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사회를 물려주는 초석이 될 것이다. 청렴은 단순한 도덕이 아니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실질적 힘이다.

오늘 내가 선택한 청렴이, 내일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씨앗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