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행복의 끝이 쓰레기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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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명절 행복의 끝이 쓰레기가 아니길.

서귀포시 안덕면 주무관 김경석

서귀포시 안덕면 주무관 김경석
[정보신문] 유례없는 무더위 속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가 지났다. 5일 동안 긴 연휴였던 만큼 누구나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가족, 친척과 만나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화목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단비 같은 휴일 지친 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도 했을 것이다. 이처럼 매번 좋은 것 같기만 한 추석이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하는 쓰레기이다.

회사나 지인들로부터 주고받는 각종 명절 선물, 정성을 담아 준비하는 차례 음식 등으로 인해 평소와 다르게 추석 연휴 기간에는 종이상자 나 스티로폼 용기 등 포장 용기, 음식물 등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생활폐기물 배출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고안되고 실행되고 있다.

우선, 환경부에서는 명절 연휴 전마다 「자원재활용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선물 세트 등 제품 과대포장과 분리배출 표시 위반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는 적기 쓰레기 수거를 통한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해 연휴 기간 쓰레기 수거일, 수거 횟수 조절과 동시에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상황실과 폐기물 기동수거반을 운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석 연휴가 지난 다음 날 신문이나 뉴스 헤드라인에는 여전히 ‘쓰레기’라는 단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면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민이 생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명절 동안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함께 생각하고 작은 실천부터 같이 시작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년 설날은 2025년 1월 29일이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