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남원읍 주무관 강석인 |
또한 습도가 높은 특성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작업자의 체력 소모가 빠르게 진행된다. 그늘진 도로 및 임시 통행로는 야간·새벽 시간대 짧은 시간에도 결빙이 발생해 장비이동과 인력 동선을 위협하는 장애 요인이 된다. 이러한 제주 특성은 겨울철 건설 현장 안전을 다른계절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에 겨울철 대비 건설 현장 안전관리를 해야한다. 우선 강풍 대비 점검을 예비특보단계부터 위험 시설물 고정 여부를 점검하고,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즉시 작업을 중지하도록 해야한다. 결빙사고 예방을 위해 염화칼슘 비축량을 확대하고, 주요 도로와 공사현장 주변에 제설장비를 상시 배치해 긴급 대응체계를 유지해야한다.
또한 작업자 보호조치를 강화해 방한복, 미끄럼 방지화 착용을 철저히 하고, 이동식 난방기와 휴게시설을 확충해 작업 중 체온 유지가 가능하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장비·전열기기 점검을 매일 실시하여 화재와 감전 위험을 사전에 차단해야한다.
안전은 행정만의 노력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현장 책임자와 근로자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즉시 공유하고, 위험이 판단되면 주저 없이 작업을 멈추는 ‘선제적 중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설 현장 인근 시민 또한 공사구간을 지날 때 강풍과 결빙에 유의하고, 위험 요소 발견 시 신고함으로써 안전 확보에 동참할 수 있다.
제주의 겨울은 거칠지만, 준비돤 건설 현장은 흔들리지 않는다. 서귀포시는 올겨울 건설 현장에서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과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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