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대정읍 주민자치팀장 이윤석 |
복리는 원금에 이자가 붙고, 그 이자가 다시 원금이 되어 이자를 낳는 방식이다. 공직자의 청렴 또한 이와 마찬가지이다. 공직자가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할 때, 도민은 행정에 대한 신뢰라는 이자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 신뢰는 단순한 심리적 만족을 넘어, 사회적·경제적 자본으로 작용한다.
정책의 투명성이 확보되면, 기업과 시장은 예측 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예산이 투명하게 집행되면 낭비가 줄고,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도민 복지 혜택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공직자의 청렴한 결정이 민원인의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주고, 이는 결국 사회 전체의 거래 비용을 낮추는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청렴은 '보이지 않는 투자'가 되어, 행정 효율성 증대와 도민 통합이라는 더 큰 '원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공직자의 청렴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미덕이 아니다. 개인의 확고한 윤리 의식과 조직의 시스템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강화될 때 비로소 강력한 복리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제주특별자치도의 모든 공직자가 기울이는 청렴을 위한 작은 노력은 가까운 미래에 더 큰 제주의 번영으로 되돌아올 것이라 믿으며, 우리의 내일이 더욱 밝고 굳건해질 수 있도록 작은 원칙부터 소중히 여기는 공직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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